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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무실 공실률↓…고용·경기 개선 조짐

입력 : 2012.01.07 00:55


미국 사무실 임대 시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부동산 조사 업체인 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17.3%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분기의 17.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사무실 공실률은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무실 공실률 하락이 고용과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리스의 분석가 빅터 캘러노그는 "많은 사람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면 사무실을 늘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를 보면 고용과 경기의 개선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0만 명 늘어나 시장의 예측치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8.5%로 2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주택 등 경기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무실 공실률의 전국 평균은 떨어졌지만, 지역별 사정은 많이 다르다.

라스베이거스와 피닉스 등 주택시장이 침체한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25%를 넘지만, 기술과 에너지 분야의 성장 혜택을 받는 노던 캘리포니아, 텍사스주의 도시 등은 사무실 공실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최대 사무실 임대 시장인 뉴욕과 워싱턴 D.C.는 금융 산업의 위축과 연방 정부의 재정 문제 등으로 사무실 공실률이 정체 수준을 보이거나 악화하고 있다.

뉴욕의 지난 분기 공실률은 10.5%로 전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워싱턴 D.C.의 공실률은 9.4%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사무실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건물주들이 사무실 임대료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