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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안 단독처리로 불거진 성남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의 밥값 예산까지 없애버리는 기가 막힌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남지국 연결하겠습니다. 최웅기 기자! (네, 성남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성남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이 정말 볼썽사납습니다.
한쪽에 득이 될 거 같으면 다른 쪽에서 득달같이 없애버립니다.
급기야 서로간의 밥값예산까지 없애버리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장은 민주당인데, 의회는 한나라당이 과반이다 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해의 비젼과 희망을 제시해야 할 성남시장의 연두 기자회견.
좋은 얘기는 잠시. 이재명 시장이 시의회를 향해서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100만 시민이 선출한 시장을 그야말로 뒷골목 저질 폭력, 공갈배 수준으로 폄훼한 것은 괜찮고, 그에 몇 마디 항의한 것은 의회 본연의 의무인 예산심의를 거부할 만큼 중대 사태인지 묻고 싶습니다.]
목소리의 톤을 잔뜩 낮추고 감정을 억눌렀지만 눈빛과 표정으로 분출되는 감정은 가감이 없습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이 시장에게 올 예산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주민 복지를 늘렸고, 성남시의 수익 사업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산 13.6% 삭감.
삭감의 대상은 이 시장이 작심하고 준비한 항목들입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청소는 성남 전역에서 절반만 하고 나머지는 하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6개월만하고 나머지 6개월은 하지 말고 쉬라는 것인지 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장은 예산삭감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의했고, 돌아온 건 싸늘한 반응입니다.
[최윤길/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장을 정말 4년 동안 잘 운영해 갈까라는 믿음에 있어서 우리 한나라당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선심성, 전시성 이런 예산은 전부다 증액이 됐어요. 그런 걸 우리 한나라당이 다 자른 거고요. 그 다음에 정말 시민들을 위한 예산들을 저희들은 전혀 손 안댔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기야 의회의장단의 업무 추진비 지급을 전면 중단시켜버렸습니다.
오가는 말과 행동은 거칠고 사납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피해는 애꿎은 시민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