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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언론사 압력 음성메시지 공개 거부

하대석 기자

입력 : 2012.01.06 03:02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자신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신문사에 전화해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시인해놓고 해당 전화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게 해달라는 신문사의 요청을 거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자신에 대한 특혜성 사채 의혹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일간지 빌트 편집장에게 전화 메시지를 통해 전쟁을 치를 것이라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일간지 빌트는 전화 메시지를 공개하려면 쌍방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독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프 대통령에게 녹음 내용을 공개하는 데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거절당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북부 니더작센 주총리였던 지난 2008년 주택 구입을 위해 한 사업가로부터 저리로 50만 유로를 빌린 것이 빌트에 보도되면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으나, 이후 언론사에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