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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지난해 식품물가 상승률이 OECD 회원국 중 2위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농가 살리자며 대형마트들이 벌인 할인행사.
20~30%, 적지않은 할인폭이지만 매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김재인/서울 서교동 : 조금 비싼 것도 있긴 있어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내린 것 같진 않고요.]
실제로 OECD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7.9%.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OECD 국가 평균 상승률 3.7%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구제역이나 집중호우, 이상한파 같은 일시적 요인에 구조적인 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수입 의존도가 높다든지, 환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든지, 이런 대외적인 요인들이 식품 가격의 상승률을 계속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을 했었고요.]
정부는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농식품부 차관 보급이 쌀과 배추 등 주요 식품물가를 책임지고 안정시키는 등 부처별 물가안정책임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환율이 뛸 경우 식품 원자재값이 다시 뛸 공산이 큰 만큼 먹거리 물가는 올해도 서민들을 괴롭힐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조창현,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