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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경선 지켜본 뒤 출마 결정"

입력 : 2012.01.03 03:59

폭스뉴스 인터뷰…무소속 출마가능성 시사


미국 부동산재발 도널드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폭스TV에 출연, "이번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과 같이 치열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잘못된 후보를 선출한다면 제3의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특히 텍사스 출신의 지지자들이 최근 자신을 위해 '위대한 미국 재건당(Make America Great Again Party)'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수백만 명의 국민이 내가 뭔가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화당원들이 올연말 대선에서 승리해 나라를 맡아 위대한 미국을 재건할 수 있는 누군가를 (후보로)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트럼프는 최근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저서를 출간한 뒤 공화당을 탈당했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ABC방송은 지난달 트럼프가 무소속 대선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온라인 전당대회인 '아메리칸즈 일렉트'(Americans Elect)에 후보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NBC TV의 인기 리얼리티쇼 진행자이기도 한 트럼프는 지난해 초 공화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보수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나 실제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