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요청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 양당 지도부로부터 증액 요청을 미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이는 연말연시 휴가철을 감안해 의회가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행정부는 양당 지도부와 증액 요청 시점과 이에 따른 의회 표결 결과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채가 현재의 상한선에 1천억 달러 이내로 접근할 것으로 추정된 31일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증액 요청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의회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며칠 내에 의회에 증액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부채상한 증액 요청을 통보받으면 그로부터 15일 이내에 상·하원 합동 결의를 통해서만 이에 반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