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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화에도 한나라 '물갈이' 갈등 확산

김정인 기자

입력 : 2011.12.30 20:13|수정 : 2011.12.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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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에서 물갈이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불을 끄려고 했지만, 이게 잘 안됐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살고 죽는 문제이다보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현정권 실세 용퇴론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개인적인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비대위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차원에서 나아가는 의견은 우리 위원님들 간의 합의되고 공감대를 이룬 그런 의견이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역의원을 대폭 물갈이 해야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주장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김종인/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당사자들은 거기에 대한 반발을 할 수밖에 없는거죠. 근데 우리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비대위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용퇴론 파문의 진원지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자신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경솔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이상돈, 김종인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과연 이분들이 쇄신을 외칠 때, 메신저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굉장한 의문을 갖습니다.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바랍니다.]

천안함 유족들도 이상돈 비대위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용퇴론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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