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원정팀 골키퍼와 몸싸움을 벌인 축구 팬이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웨슬리 판 데르 W.라는 이름의 19세 훌리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 AZ알크마르의 더치컵대회 경기 도중 운동장으로 무단으로 들어와 원정팀 AZ알크마르의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네덜란드 법원은 웨슬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앞으로 2년간 아약스, AZ알크마르,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를 관전할 때는 사전에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다만 웨슬리가 앞으로 2년 안에 비슷한 폭력 행위를 일으키지 않을 경우 6개월형 가운데 2개월은 감해주기로 했다.
당시 골키퍼 알바라도는 웨슬리를 완력으로 제압한 뒤 넘어진 웨슬리에게 두 차례나 더 발길질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AZ알크마르의 감독은 퇴장 조치에 항의해 선수단을 철수시켜 AZ알크마르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 경기가 중단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알바라도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해 경기 중단 뒤 레드카드를 취소했다.
또 이 경기는 1월19일 무관중 경기로 다시 열리게 됐다.
홈팀 아약스 구단에는 벌금 1만 유로(약 1천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