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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MB실세 용퇴론에 "국민 생각이 그럴 것"

입력 : 2011.12.29 19:56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9일 'MB(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에 대해 "비대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반 국민의 생각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MBN '뉴스M'에 출연, "현 정권의 공신이나 당 대표를 지낸 사람들이 `우리 책임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는 이상돈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특정인이 꼭 용퇴해야 한다는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경험도 많고 지도부를 형성했던 사람이면 국민의 변화에 따라서 자신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잘 성찰하면 판단이 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의 반발에 대해서도 "인적쇄신을 한다면 어느 '계' 할 것 없이 적합한 인물이 누구이고,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 누구인지 일반 국민 여론을 보면 대략 나와 있다"면서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오히려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감정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본다. (그러나) 비대위에 참여한 사람은 누가 친이고, 누가 친박인지 개별적으로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정치 현실에 나온 것도 아니고, 총선에 출마할 의사도 없고, 정당 조직을 만들 사람도 아니다. 아무런 조직이 없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면서 "안 교수를 여론조사만 갖고 대권후보 반열에 올려서 얘기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나아가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가고, 야권후보를 단일화하고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으면 대선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시현상 속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안 교수도 착시현상을 갖고 있고 그런 것(대선출마)을 옆에서 사주하는 정치인도 착시현상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