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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화 나섰지만…'MB실세 용퇴론' 파문

김정인 기자

입력 : 2011.12.29 21:26|수정 : 2011.12.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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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정권 실세의 퇴진을 주장한 이상돈 한나라당 비대위원의 발언에 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이 꽤 갈 것 같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오 의원의 총선 불출마와 이상득 의원의 자진 탈당, 그리고 홍준표, 안상수 전 대표 책임론.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주장한 '실세 용퇴론'이 전해지면서 한나라당은 하루 종일 술렁였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돌자 일부 인사들은 반격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들의 자질문제까지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상돈 위원을 향해서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사람", 김종인 위원에 대해서는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세 용퇴론'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쇄신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의 주체이고 누구는 쇄신의 대상이다, 이렇게 해서는 쇄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결국 인적쇄신과 현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어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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