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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북한은 어디로? '신년 사설' 주목

한승희 기자

입력 : 2011.12.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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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이 신년사설이라는게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을 텐데 갑자기 김정일 사망으로 상황이 바뀌면서 내용도 바꾸느라고 바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시대의 첫 해, 북한이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글일겁니다.

한승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내일(29일) 추도대회를 끝으로 장례일정이 대체로 마무리되면, 북한은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결식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듯이 그 방향은 김정일의 유훈을 강조하는 데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유훈통치는 김정일의 유훈통치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필요한 직책을 거의 가지고 있었던 김정일의 경우 급할 것이 없었지만, 김정은으로서는 권력승계를 완전히 끝내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훈통치 · 추모기간을 1년 정도로 줄이고 완전히 안정됐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가 있지 않나.]

구체적인 통치 방향은 내년 1월 1일 발표되는 신년공동사설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신년 사설을 통해 1년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년으로 공언했던 강성대국 진입 선언을 연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강성대국 목표와 북한 사회가 너무 멀어져 김정일 체제가 강조하던 강성대국론을 수정해 먼 목표로 설정할 것입니다.]

김정일 사망을 핑계로 강성대국 진입 약속이 주는 부담을 덜고, 김정은 체제가 좀 더 시간을 벌려 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