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호주인, X-마스 연휴 '윈도 쇼핑'에 치중

입력 : 2011.12.28 07:44

업계 "인파 몰렸으나 실제 구매는 적어"


호주인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때 주로 '윈도 쇼핑'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천여개의 소매유통 회원업체를 보유중인 호주소매인연합회(ARA)는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소비자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및 다음날 복싱데이 공휴일 때 구매 대신 주로 눈요기 쇼핑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ARA 최고경영자(CEO) 러셀 짐머만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즐기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면서 "하지만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RA는 최대 도시 시드니의 매출이 2대 도시 멜버른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멜버른의 경우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태풍이 몰아쳐 소비자들이 쇼핑을 꺼렸다는 것.

짐머만은 "기상 악화 탓에 멜버른시내 쇼핑은 부진했다"며 "시드니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ARA는 하지만 "내년초까지 매출이 2.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촉진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세일을 실시하고 있으나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라고 분석했다고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백화점체인 마이어 대변인은 "신발이나 핸드백, 아동용 의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품목 매출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연말까지 200만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는 유럽 부채위기로 글로벌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대대적인 할인판매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구매는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달과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려 연 4.25%로 조정한데다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기준금리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