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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 한 번 보러 갈 때 큰 맘 먹어도 쉽지가 않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좌석 등급은 또 왜 이렇게 복잡한지 모르겠습니다.
P석이란 게 새로 등장했는데요, 김수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한 오페라단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오페라에는 P석이라는 좌석등급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보통 R석이 가장 좋은 자리인 것으로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 공연은 R석 위에 VIP석, 그 위에 VVIP석, 그리고 그 위에 또 P석을 만들었습니다.
P는 프레지던트를 뜻합니다.
그야말로 옥상옥입니다.
역시 P석을 책정한 또다른 오페라.
1층 좌석의 대부분이 35만 원이나 하는 P석, 혹은 25만 원짜리 VIP석이고, 22만 원인 R석은 구석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쯤 되자 R석이 로열석이 아니라 레귤러, 즉 '보통석의 약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김선옥/관객 : 좋은 자리인 줄 알고 사는데 R석인데 많이 뒤로 밀려나 있으면 당황스럽고 배신감 느껴지거든요.]
P석이나 VIP석 같은 최상등급 좌석은 대부분 공연 협찬사에 제공하는 초대권입니다.
[윤동진/예술의전당 공연부장 : 입장권 가격이 결과적으로 상승하는 요인이 되고요. 가격 상승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입장권을 선택하는 데 혼선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최근 일부 대형 음악공연에 등장한 좌석등급과 가격 거품이 지나치다고 보고, 주요 대관단체에 공문을 보내 자제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