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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지출 가운데 가장 부담이 큰 게 뭔지 물었더니, 식비라는 답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저녁 식탁마다 우리 주부님들 고민이 아주 깊게 담겨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4년 차인 김선미 씨는 요즘 가계부 쓰기가 두렵습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 때문입니다.
3년 전과 비교해 보니 한달 교통비는 16% 가까이 증가했고, 식비는 23만5900원에서 배가 넘는 49만4200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김선미/서울 구로동 : 관리비 같은 것도 많이 오르고 가스비 이런 것도 많이 올랐는데 그래도 제일 체감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식비 부분인 것 같아요.]
소비자원이 국민 소비의식을 조사한 결과 가계 지출 가운데 식생활비 부담이 53.6%로 가장 높았습니다.
교육비와 교통비 부담이 가장 컸던 과거 조사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4인 가족이 먹을 갈치조림 재료를 구입해 보니, 4년 전보다 갈치는 52%, 대파는 51%, 고춧가루와 양파도 큰 폭으로 올라 재료비가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배순영/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 : 불황이고 소득이 높아지지는 않으면서 소비지출은 늘어나는데, 식비라는 가장 중요한 지출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올 한해 가계 지출에서도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