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택 경기경찰청 2차장(치안감)이 전남경찰청장 재직시 경찰 예산으로 산행기를 발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2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청은 최근 600만 원의 예산으로 임승택 경기경찰청 2차장의 산행기 '중머리재 당산나무' 500권을 제작, 발간했다.
임차장이 쓴 산행기 50여편과 발간사, 외부 인사의 추천사, 직원들의 댓글 형식으로 묶여 있다.
이 책은 개인소장 성격의 수필집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발간된 책은 전남지방청과 일선 경찰서 직원 등에게 배부됐다.
임 차장은 전남경찰청장으로 부임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매주 토요일 관내 경찰서를 돌며 직원들과 산상 워크숍을 갖고 지방청 홈페이지에 수필 형식의 산행기를 연재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굳이 예산을 써가면서 경찰 본연의 업무와 무관한 산행기까지 펴내야 하는지 지적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전남경찰청의 한 직원은 "휴일마다 매주 산행을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일부는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임 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산행간담회 계획을 수립해 희망자나 직능, 과별로 직원들이 참여해 산행을 했다"며 "개인적인 산행기가 아니라 경찰의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을 위해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