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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성탄절을 맞아 남극의 산타가 됐습니다. 러시아 어선이 조난당한 곳에 조금 전 도착해 구조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전, 남극 로스해에서 조난을 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 호의 모습입니다.
빙하와 충돌해 선박 아래에 구멍이 뚫려 물이 차는 바람에 선체가 기울어진 채 옴짝달싹 못합니다.
지난 1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3천 700킬로미터를 항해한 아라온호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25일) 오후 5시 10분 남극 로스해의 조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스파르타호로 건너가 현재 배 안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라온호 선원 : 우리 지금 구조작업 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저희가 가서 확인한 다음에 진행을 할 것이거든요.]
스파르타호의 선원 3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도쯤 기울어진 선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선 기름 180톤을 아라온호로 옮긴 뒤 1.5m가량 찢어진 손상부위를 보수할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어 안전한 해역까지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임현택/국토해양부 해양영토개발과장 : 수리하는 데 하루 정도 걸릴 것 같고요. 얼음이 없는 지역으로 나오는 데 하루 정도가 걸릴 것 같아요.]
아라온호는 현지 날씨 등 작업 여건이 양호해 이틀 혹은 사흘 안에 구조활동을 마무리하고 본래 목적지인 남극 장보고 기지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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