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에 성공한 민주통합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반색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을 꺾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하자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파란불'이 켜졌다며 크게 고문된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성인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ㆍ표본오차 1.6% 포인트)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2.6%, 민주통합당은 31.4%를 기록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디오피니언'이 지난 21일 16개 시도의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란 질문에 민주통합당 39.6%, 한나라당 30.9%를 보였다.
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 등의 야권 세력이 하나로 뭉치면서 범야권 지지자가 결집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진보세력 중에서 상당수가 민주통합당으로 지지 정당을 선회,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26일로 예정된 예비경선과 다음달 15일에 열리는 본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지지율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분나누기'의 구태에서 벗어나 모범적으로 야권통합을 완수하면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반영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의 지지율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
민주통합당이 출범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비롯해 갖가지 현안이 산적해있어 현재의 지지율이 일정한 경향성을 반영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서 얼마나 강도 높은 수준의 쇄신 작업을 추진하는지가 민주통합당 지지율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민주통합당의 현재 지지율이 안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민주통합당이 어느 정도의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