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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모 고영희, '재일교포' 우상화 약점?

이승재 기자

입력 : 2011.12.23 20:34|수정 : 2011.12.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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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두의 여장군'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에게 늘 따라다니던 호칭입니다. 이 사례를 따른다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해서도 뭔가 찬양하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무소식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70년대 만수대 예술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던 고영희의 모습입니다.

고영희는 28년 동안 김정일 위원장과 살며 후계자 김정은을 포함해 세 자녀를 낳았지만, 부각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을 항일 운동 가문 출신의 '백두 여장군'으로 우상화 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고영희를 꽁꽁 숨겨 온 이유는 출신성분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고영희는 60년대 초반 북한으로 건너간 북송 재일교포입니다.

아버지는 제주도가 고향인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이른바 '혁명가 혈통'이 아닙니다.

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김 위원장의 눈에 들어 동거에 들어간 과거사도 우상화 소재로는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생모 고영희에 대해서도 우상화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어머니가 어떤식으로든 백두의 혈통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이런 조작된 논리를 만들어서라도 어머니도 우상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들격인 김정은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는데 협력했기 때문에 건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생모가 아닌 만큼 김정은 체제가 자리를 잡아갈수록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