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며 전처의 집을 찾았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스스로 분신해 숨졌다.
23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2층 주택에서 김 모(51)씨가 휘발성 물질을 온몸에 끼얹고 불을 질렀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김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현관에서 시작된 불은 주택 안쪽으로 번져 내부 20여㎡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2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집안에 있던 최모(44·여)씨와 최씨의 아들, 딸은 다행히 집을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와 8년 전 이혼한 김 씨는 이날 새벽 최 씨 집을 찾아와 재결합을 하자며 만나줄 것을 요구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휘발성 물질이 담긴 용기를 발견하는 한편 김 씨가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