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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세습이다 뭐다 해도 북한은 제갈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 사설은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을 사설로 채웠습니다.
[조선중앙 TV : 노동신문은 1면에 사설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실 것이다'를 실었습니다.]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야 한다"면서 그 중심에 김정은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을 주체혁명 위업의 계승자, 당과 군과 인민의 영도자로 떠받들었고, '김정은의 영도는 김일성 주석이 개척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승리로 이끌어온 혁명 위업을 계승,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라며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 노동신문이 '혁명위업의 계승자·인민의 영도자'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걸 계기로 해서 북한 주민들도 김정은이 후계 수령이라는 걸 확인하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도 사설에서 김정은에 대해 노동신문 사설과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김정은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주요 정책을 노동신문과 같은 기관지를 통해 제시해 온 만큼 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내외에 공식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