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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계 인사들, 승부조작·뇌물수수 시인

입력 : 2011.12.22 11:15


승부 조작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 축구계 고위 인사들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첫 중국인 월드컵 심판인 루쥔(陸俊ㆍ52)은 전날 랴오닝(遼寧)의 단둥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승부조작과 뇌물 수수혐의를 인정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루쥔은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서 최소 7경기의 승부 조작을 위해 81만 위안(약 1억4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루쥔은 재판에서 상하이 선화팀이 상하이 인터내셔널팀을 4대 1로 이기고 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 장젠창(張建强) 전 중국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35만위안을 받은 사실도 시인했다.

또 다른 심판인 황쥔제(黃俊杰) 역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전의 친선경기와 2009년 상하이 선화와 시드니 FC의 친선경기와 관련, 24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중국 슈퍼리그를 관리하는 회사의 단장인 루펑(呂鋒)도 뇌물로 140만 위안을 받고 축구협회 부주석인 난융(南勇)에게 5만 위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4년 산둥 루넝 축구팀으로부터 10만 위안을 받은 것을 포함해 모두 120만 위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양이민(楊一民ㆍ55) 전 중국 축구협회 부주석에 대한 심리도 전날 랴오닝(遼寧)의 톄링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됐다.

이들 외에 지난해 1월 구금된 장젠창과 난융, 셰야룽(謝亞龍) 전 중국 축구협회 부주석의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난융과 셰야룽, 양이민, 장젠창은 공무원 신분에 해당하는 만큼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