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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해외공관들이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탈북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을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전달하려다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주택가에 자리잡은 주영 북한대사관에 탈북자 4명이 김정일 사망을 '축하'하겠다며 꽃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들이 꽃을 전달하겠다며 관저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안에 있던 직원이 화들짝 놀라 제지합니다.
[북한대사관 관계자 :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필요 없습니다.) 잠시만요…잠시만요…]
일본에는 도쿄 조총련 중앙 본부에 분향소가 차려졌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입니다.
조총련 관계자들은 김위원장 사망에 극도를 말을 아꼈습니다.
[조총련 조문객 : (내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네?) ......]
북한 해외 공관에 차려진 분향소는 주로 외교관들이 조문에 나섰고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뉴욕 북한대표부에는 친북 성향이 강한 한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차로 12시간 이상 걸리는 켄터키 주에서 왔다는 조문객도 있었습니다.
[친북성향 한인 : 애도합니다. 우리 민족의 영웅이 돌아가셨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직접 조문을 하지 않는 대신, 아샤 로즈 미기로 사무부총장을 북한 대표부 분향소로 보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은 북한대표부를 방문해서 조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