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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열차만 고집했던 김정일, 무슨 이유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1.12.21 20:28|수정 : 2011.12.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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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못 탄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 왜 이렇게 열차를 선호하는 겁니까?



<기자>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에서는요, 최고 지도자들이 혹시 암살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만약에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적국의 미사일에 격추라도 되면 살아남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기차는 길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어느 칸에 타고 있는지를 정확히 모르면 외부에서 정밀 타격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비행기보다는 기차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특별열차가 한 대가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와 닮은꼴의 열차가 몇 개 더 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움직일 때도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이 어디에 탔는지 위성으로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더 안전해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이 열차는 김정은이 타겠죠?

<기자>

네,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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