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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에 육군훈련소 면회 '오락가락'

입력 : 2011.12.21 13:58

영외면회 취소 공지했다가 반나절 만에 번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육군훈련소가 영외면회 시행 여부를 놓고 면회객의 혼란을 부추겼다.

21일 복수의 면회객에 따르면 전날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는 장병 가족에게 '이번 면회는 영내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니 양해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수료식을 마친 장병을 대상으로 영외면회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전군 비상경계태세 돌입에 따라 영외면회가 취소된 것으로 판단한 면회객들은 부랴부랴 계획을 바꿔야만 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훈련소 홈페이지에는 "21일 영외면회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장병 가족들은 안도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도 김포에서 온 최모(43·여)씨는 "예약해 뒀던 펜션을 취소했다가 다시 예약하느라 어제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며 "내부에서 이렇게 손발이 안 맞아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막내 아들을 훈련소에 보냈다는 김모(56)씨는 "논산시에 확인해보니 영내면회로 바뀌었다고 해서 허탈했는데 뒤늦게 영외면회 시행한다고 문자가 오더라"고 말하며 "이제는 영내에서 아들에게 먹이려고 잔뜩 사놓은 쇠고기가 문제"라고 했다.

이어 "혹시나 해서 19일에 문의했더니 정상 진행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다음날 취소됐다고 문자가 왔다"며 "결국 밖에서 아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게 됐지만, 이날만 기다리던 부모들의 심정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고 질타했다.

훈련소의 한 관계자는 "영외면회 취소 여부에 대해 검토하던 중 잘못된 정보가 전파됐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사병이나 훈련병은 외박·면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기수만 영외면회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 예정대로 시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논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