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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 매몰지 4곳 중 1곳은 침출수가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시의 한 구제역 매몰지.
올해 초 돼지 800마리를 살 처분한 곳으로, 1년도 안 돼 다른 곳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매몰지 옆에 설치한 관측 정을 1년간 조사한 결과 침출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농도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여주시 공무원 : 농식품부에서 애당초 매몰할 때 어떤 기준을 강화했다든지 매몰하는 기준이라든지 방식을 좀 강화했어야 했는데…]
환경부가 매몰지 300곳을 조사한 결과, 침출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는 전국적으로 71곳이나 됐습니다.
경기도가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2곳, 강원 8곳, 충남 7곳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58개소까지 합하면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가량이 침출수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체 매몰지 4700여 곳 가운데 36%에 달하는 2900여 곳의 지하수는 축산폐수, 비료 등에 오염돼 사용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환경부는 매몰지 300곳을 계속 관찰하고,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는 매몰지 이설, 물막이 벽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