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신중한 미국…"북한 평화적 권력승계 원한다"

신동욱 기자

입력 : 2011.12.20 17:11

'조의 표명' 여부에는 고민 깊어

동영상

<앵커>

미국 정부는 김정일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평화적인 권력 승계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북한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즉 권력승계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신중하고 원칙적인 발언으로 지금 단계에서 섣불리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보입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북한에서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권력이양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핵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걱정할 만한 일은 없으며 북한의 새 지도부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북한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핵문제가 다시 꼬이는 상황이 없기를 바라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런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과연 조의를 표명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결정된 바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는게 미 국무부의 공식 반응이긴 합니다만, 조의 표명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권력이 김정은에게 순조롭게 이양될 것인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도 답답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의 대선 주자들은 김정일은 매우 잔인한 독재자였으며, 북한 주민들이 그의 사망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미국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