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김정일 사망 소식을 처음 발표한 사람은 북한 조선중앙TV의 아나운서 리춘히 였습니다. 이 간판 앵커가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진 지 50여 일 만인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의 인민 아나운서 리춘히는 김정일 부자 관련 보도를 전담해온 북한방송의 간판입니다.
[리춘히/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김정일 동지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노동당 총비서로 선출되었습니다.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어 현대적인 연습실들과 품위 있게 꾸려진.]
지난 1971년 방송에 입문해 특유의 억양과 호전적인 목소리로 주요 뉴스를 전달해왔습니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보도도 모두 그녀 차지였습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도 리춘히 아나운서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19일 밤 9시 정시 뉴스를 끝으로 리춘히는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여성 방송원의 정년인 55살을 훨씬 넘었기 때문에 정년퇴직했다는 설과, 후계자 김정은이 쫓아냈다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리춘히는 그러나 화면에서 사라진 지 두 달 만에 상복을 입고 나와 흐느끼며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는것을.]
김정일 사망 소식에 이어 앞으로도 북한발 주요뉴스를 리춘히 아나운서가 계속 전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