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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10도 아래로 뚝…18일 추위 풀려

곽상은 기자

입력 : 2011.12.17 07:05|수정 : 2011.12.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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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게 정말 강추위이구나 뼈저리게 살이 에이게 느끼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행인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양 손을 얼어붙은 귀에 갖다대보지만 추위를 떨칠 순 없습니다.

[박선하/서울 구로동 : 날씨 너무 추워요. 얼어 죽을 것 같아요.]

밤이 깊어도 일을 끝내지 못한 상인들은 새벽까지 추위와 씨름을 했습니다.

잠시라도 몸을 녹이기 위해 난로가에 자리를 잡아보지만 입김이 절로 납니다.

[청과물 시장 상인 : 새벽에는 이렇게 안 싸매면 덜덜덜 떨려서 추워서 일을 못해요. 그래서 이렇게 싸매고 일을 합니다.]

전국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어제(16일) 한라산엔 최고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전구간에서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또 호남지방에선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곳곳에서 교통정체와 접촉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주말인 오늘은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울은 영하 10도, 대관령은 무려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고, 부산도 영하 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늘 아침을 고비로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해 일요일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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