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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위기' 이란 대통령, 브라질 룰라에 손짓

입력 : 2011.12.17 01:17

"암 치료 돕겠다"…이란-브라질 관계 강조


핵개발 계획과 시위대의 영국 대사관 난입사건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 위기에 빠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브라질에 접근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후두암 치료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룰라 전 대통령이 원한다면 이란 정부는 모든 의학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브라질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6~2010년 집권 2기 때부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반대를 뚫고 2009년 브라질리아를 방문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이듬해 테헤란을 답방했다.

이후 브라질은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압박에 반대하면서 이란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

브라질 언론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란 제재법안 때문에 또다시 외교적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나온 점에 주목했다.

이란 제재법안은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