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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대위 인선' 착수…외부수혈 받기로

이승재 기자

입력 : 2011.12.16 20:44|수정 : 2011.12.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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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에서는 당의 침몰을 막을 전권을 부여받은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소리 안 듣기 위해서 외부수혈을 많이 받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9일 비상대책 위원장로 추대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국민 메시지와 비대위 인선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대적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메시지와 비대위 인선에 뚜렷이 반영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혜훈 / 한나라당 사무총장 권한 대행 : 기존 정당 모두의 위기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께서 그(천막당사)때보다 훨씬 강도 높은 쇄신, 더 혹독한 쇄신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대국민 메시지'가 말 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대위에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비대위가 구성되면 곧바로 정책 쇄신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당내 인사 참여는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중립 성향인 의원들을 기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계파 배려 차원에서 정몽준 전 대표 등 대권 예비 주자들을 비대위원에 위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친박계의 한 핵심 의원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자문 그룹이 추천하는 외부 인사들을 내일(17일)부터 접촉해 참여 의사를 타진한 뒤, 다음 주 중반쯤 비대위 인선을 마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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