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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불출마 선언…민주당도 '물갈이' 시작?

이한석 기자

입력 : 2011.12.15 01:32|수정 : 2011.12.15 14:48


<앵커>

민주당 물갈이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호남지역서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야권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환/민주당 의원: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 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은 수도권 출신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남 지역 의원으로는 처음입니다.

때문에 인적 쇄신론, 특히 '호남 물갈이론'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호남 의원 가운데 4선인 정세균 최고위원과 3선인 김효석 의원이 내년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민주당 안에선 물갈이 폭과 대상을 놓고 "호남 의원들이 솔선수범하라"는 수도권 의원들의 주장과, "매번 호남만 희생을 강요당하느냐"는 호남 의원들의 반박이 충돌해 왔습니다.

호남 물갈이론은 내년 초 통합정당이 출범하면, 인적 혁신 요구와 맞물리면서 본격 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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