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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루주 '퍼스트레이디' 티리트 구금 판결

입력 : 2011.12.14 20:07


캄보디아 '킬링 필드'의 주범인 폴 포트의 처제로 '크메르 루주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던 이엥 티리트(79)가 결국 구금 상태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유엔이 지원하는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13일(현지시간)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된 티리트에 대해 구금 결정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티리트는 치매 때문에 법정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그간 궐석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법원은 그를 의료시설로 옮겨 "법정에 출석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건강을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앞선 판결을 뒤집었다.

전범재판소는 지난달 '킬링 필드' 학살 30년 만에 폴 포트 정권의 2인자인 누온 체아(84), 키우 삼판(80) 전 국가주석 등 핵심전범 4인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사회부 장관을 지낸 티리트도 남편인 이엥 사리(87) 전 외무장관과 함께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고문 등 혐의로 기소됐다.

티리트는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정권 고위직에 오른데다 폴 포트의 처제이기도 해 정권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다.

크메르루주 정권은 1975년~79년 농업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기치 아래 양민 약 200만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악명높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