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기름유출 4년 태안주민 건강지표 위험수위"

최우철 기자

입력 : 2011.12.14 05:16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사고해역 인근 주민의 건강상태가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과 비교해도 더 나쁜 수준으로, 여전히 좋지 않다는 추적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태안환경보건센터가 지난해 10월과 11월 태안 방제지역 주민 271명의 소변에서 말론디알데하이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폐금속광산 주민보다 1.5에서 2배 높고 공단 인근 주민보다는 3배가량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말론디알데하이드는 세포막의 지질과 활성산소가 반응해 만들어지는 지질 과산화물로, 세포와 조직에 염증이 일어나는 '산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쓰이며, 세포막과 DNA에 장애를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안환경보건센터는 보고서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면역체계의 이상을 가져오거나 심하면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사고 초기에 나타나지 않은 건강영향이 시간이 지난 후에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