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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15억원 사나이'…역대 최고 연봉 계약

이성훈 기자

입력 : 2011.12.13 07:46|수정 : 2011.12.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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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 선수가 15억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습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김태균의 계약 조건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옵션 없이 순수 연봉만 15억 원으로 올해 한화선수단 연봉 총액 26억여 원의 절반이 넘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김태균/한화 : 저한테 너무 과분한 대우고 연봉에 걸맞는 성숙한 플레이와 책임감을 갖고, 연봉을 많이 받으니까 도루도 열심히 해야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국내선수 연봉은 1993년 선동열이 1억 원 시대를 연 이후 2000년대 들어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2005년부터 계속된 심정수의 최고연봉 7억5000만 원을 지난주 이승엽이 깨뜨렸고, 김태균이 다시 2배 가까이 경신했습니다.

농구 김주성의 2배, 배구 박철우의 5배나 되는 국내 스포츠 최고 연봉입니다.

허탈하게 일본 생활을 접은 뒤 화려하게 돌아온 김태균은 홈런왕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홈런왕을 하고 싶기 때문에 승엽이 형이랑 좋은 경쟁을 해서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태균 입단을 마무리한 한화는 오늘(13일) KBO 이사회에서 박찬호의 복귀까지 승인될 경우 내년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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