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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시 급락…유럽정상회의 결과에 실망감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1.12.13 07:56|수정 : 2011.12.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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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해외 증시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대를 잔뜩 모았던 유럽정상회의 결과에 시장이 불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3% 안팎의 급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12,000선을 밑돌다가 막판 저가 매수세로 어렵사리 12,000선을 지켰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두 달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유럽정상회의 결과를 곱씹어본 전문가들이, '사실상 불합격' 판정을 내린 데 따른 결과입니다.

무디스는 "합의문에 들어간 조치 가운데 새로운 것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피치도 "채무위기 국가들이 받고 있는 압력을 덜어줄 수 있는 조치가 결여돼 있다"면서 "위기가 2012년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가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릴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언제 지켜질지 모르는 재정적자 감축 합의보다는 유럽중앙은행이 각국 국채를 대규모로 사주겠다는 발표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이 유로를 더 풀어서 각국 정부를 직접 돕는 방안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시장이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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