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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문병원' 없어요…허위광고 주의

장선이 기자

입력 : 2011.12.12 20:58|수정 : 2011.12.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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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까다로운 임플란트 시술은 임플란트 전문의와 상의 하십쇼. 이런 광고 자주 보셨죠? 그런데 임플란트 전문의, 전문병원은 사실 우리 의료법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 모 씨는 지난 5월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임플란트 전문이라고 광고하는 병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술 직후부터 부작용에 시달리다 결국 새로 심은 이를 뽑아내야 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피해자 : 잇몸의 상태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지 과정을 생략하는 바람에 1년 동안 치조골 치료를 받아야 되는...]

4년 전 수술한 뒤 잇몸이 무너져 올해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은 할머니도 있습니다.

[진정옥/임플란트 피해자 : 뽑기 싫다고 하니까 그랬더니 그냥 되돌아서서 뽑은 거예요. 한 1년간은 못 먹었거든요. 씹질 못해서...]

이들 병원은 임플란트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전문의 또는 전문병원은 우리 의료법엔 없습니다.

치과 분야는 정부가 정한 전문병원 대상이 아니고 전문의 자격도 부여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과장 : 인터넷이라든지 교통수단, 옥내광고의 경우에는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유의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공정위는 허위 과장 광고하거나 시술 경력을 부풀린 21개 치과 병원에 대해 시정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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