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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3시간 째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지만 비대위의 활동시한과 권한 등을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12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가동을 위한 의견수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의원 대다수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 쇄신의 전권을 위임한다는데는 일단 큰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비대위의 활동 기한과 권한, 성격 등입니다.
친박계는 물론 일부 친이계 의원들도 박 전 대표가 총선까지 전권을 쥐고 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친이계 중진인 안상수 전 대표도 기존의 집단지도체제로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며 과거 박 전 대표의 공천과정을 볼 때 믿고 맡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수도권 중심의 쇄신파 의원들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전제되지 않는 박 전 대표 1인 체제로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비대위 활동은 재창당 쇄신에 국한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비대위를 통한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비대위 활동시한과 권한을 놓고 계파별, 의원별로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이 맞서면서 당분간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