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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단속 해경 대원 1명 사망·1명 부상

윤나라 기자

입력 : 2011.12.12 12:18|수정 : 2011.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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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나포작전에 나섰던 해경 특공대원 2명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붙잡힌 중국 어선과 선원들은 현재 인천항으로 압송 중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아침 7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5km 해상에서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 특공대원 2명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유리조각에 찔렸습니다.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1명은 장기파열로 숨졌고, 1명은 배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특공대원은 41살 이평호 경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경장을 비롯한 인천해경 경비함 소속 특공대원 16명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중국어선들이 불법 조업중인 것을 확인하고 나포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곧 중국어선 1척에 접근해 중국선원들을 차례로 제압했습니다.

조타실을 맡은 이 경장 등 2명은 조타실 제압을 마쳤지만, 갑자기 중국선장이 유리창을 깨뜨려 유리 조각을 휘두르는 바람에 변을 당했습니다.

2명 모두 방검조끼를 입었지만 조끼가 가리지 않는 부위인 옆구리와 배를 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현재 나포한 중국어선과 선원 9명을 인천으로 압송 중이며, 오늘 자정쯤 도착하는 대로 중국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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