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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3곳 성탄 트리 등탑에 북한 또 위협

이강 기자

입력 : 2011.12.11 20:58|수정 : 2011.12.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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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전방지역에 세우는 성탄트리모양의 등탑을, 올해는 세 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벌써부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경기도 김포 애기봉에서 점등됐던 성탄 트리 모양의 등탑입니다.

어두운 밤에 5색 전구로 밝게 빛나는 등탑은 수십km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도 볼 수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심리전을 재개한 군은 지난해 7년 만에 애기봉 등탑을 점등한 데 이어 올해에는 3곳으로 등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등탑이 설치될 곳은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로 최전방 지역 서부와 중부, 동부지역입니다.

점등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보름간입니다.

북한은 벌써부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애기봉 등탑이 점등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점등에 앞서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남북관계의 긴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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