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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홍정욱, 불출마 선언…정국 소용돌이

정준형 기자

입력 : 2011.12.11 20:08|수정 : 2011.12.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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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상득, 홍정욱, 두 한나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에, 계파와 나이를 초월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당의 쇄신과 단합을 위해 내년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의원 :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의원은 "단합만이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보좌관이 SLS 그룹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상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장파인 홍정욱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18대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합니다.]

두 의원의 불출마는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당내 사정을 감안할 때 '불출마 도미노'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6선이자 당내 최고령인 이 의원의 불출마는 친박계가 두루 포진해 있는 영남권의 다선, 고령 의원들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홍정욱 의원의 결단은 "쇄신을 위해 자기 희생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해온 쇄신파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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