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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홍정욱은 누구

입력 : 2011.12.11 14:52|수정 : 2011.12.15 14:57

국회 폭력 앞장서 반대한 쇄신파 의원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처리를 앞장서 주장한 쇄신파로 꼽힌다.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아수라장 속에 FTA 비준안이 처리되자 다음 총선 출마 여부를 깊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의정활동 내내 국회 폭력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가 폭력으로 얼룩지자 같은 당 의원 21명과 함께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을 결성, `물리력 동원 의결 참여 시 19대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바 있다.

올해 4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한ㆍEU(유럽연합)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을 때도 같은 당의 유기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하자 "저는 기권합니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의 의사봉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하자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도 여야 대치국면이 이어지자 민주당 김성곤 의원 등 여야 협상파 의원들과 함께 '6인 협의체'를 구성, 합의처리를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여야가 대화를 통해 쟁점현안을 풀지 못하고 극한 대립하는 후진 정치가 지속되는 한 더는 국회에 몸담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인 그는 하버드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수학한 수재로 자신의 인생역정이 담긴 `7막7장'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1998년 말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에서 인수합병ㆍ금융전문가로 활약했고 2002년 말에는 30대 초반 나이로 코리아헤럴드ㆍ헤럴드경제를 인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활동하고 당내에선 국제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미국통', '중국통'으로 불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