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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만 하면 된다? 난방기 전기료는 모르쇠

서경채 기자

입력 : 2011.12.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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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기 난방기 썼다가 전기요금이 몇십만 원씩 나오는걸 막기위해서 다음 주부터 난방기에 누진제를 적용한 예상전기 요금을 표시하도록 돼있습니다. 난방기 고를때 도움 좀 되나했는데, 현장 가봤더니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 가전매장에 전기 난방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판매원은 전원을 켜면 바로 따뜻해진다고 설명하면서도 정작 전기요금엔 관심이 없습니다.

[판매원 :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와요?) 요금까지는 저희가 잘 모르겠어요.]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건 소비자나 판매자나 똑같은 처지입니다.

[판매원 : (요금)가이드라인 내려온 건 없습니다. 저희도 난감해요. 정확히 알지 못하니까.]

다른 매장을 찾았습니다.

전기 난방기를 쓰면 누진제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같은 제품을 놓고 매장마다 알려주는 정보가 제각각입니다.

[A매장 : 4시간 쓰면 2만 얼마 나와요.]

[B매장 : 2시간 사용하면 2만~3만 원 나와요.]

전기 난방기 뒷면에 보면 소비전력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작죠. 알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정부는 누진제를 적용한 한달 전기요금을 스티커로 만들어 제품에 붙이도록 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강제 시행되는데 제조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가을에 올해 물량을 다 만들어 놨는데, 어떻게 스티커를 새로 붙이냐는 겁니다.

[난방기 제조사 : 박스·비닐포장 다 뜯어야 하는데 물류운송비, 인건비…결국 내년 상품부터 대비를 해야죠.]

서울 명동 거리, 어둡기도 전인데 네온사인 조명이 반짝입니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많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네온사인을 끄라고 했는데 모르는 가게가 태반입니다.

[언제부터 해야 된다고요?]

[손님도 없는데 간판불 켜지 말라면 장사하지 말라는 거지.]

지난 가을 대규모 정전 사태로 정부가 전력 비상 대책을 마련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