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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상득의원 보좌관 계좌서 거액 발견

입력 : 2011.12.09 17:29

자금출처 추궁…곧 영장 청구


'이국철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 모 씨의 은행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 자금 출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 모 씨로부터 박 씨에게 SLS그룹 워크아웃 관련 청탁과 함께 7억 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문 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중 2억 원 가량을, 이 회장은 5억 원 안팎을 박 씨에게 각각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문 씨는 앞서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7억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날 오전 경기 부천시 자택에서 박 씨를 체포한 검찰은 금융기관 계좌추적을 통해 박 씨의 관련 계좌에 거액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이 회장과 문 씨로부터 받은 현금 중 일부일 것으로 보고 출처를 추궁하고 있지만 박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씨와 이 회장, 문 씨 간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면 대질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씨를 수차례 접촉하고 돈을 건넸다는 이 회장과 문씨의 진술이 대체로 일치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황 증거도 일부 있지만, 이 회장 등이 건넸다는 돈이 박 씨 계좌에 입금됐다는 결정적인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날 시중 금융기관에서 박 씨 등 여러 명의의 계좌를 제출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박 씨에 대해 이르면 이날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가 늦어지면 체포시한인 10일 오전 중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