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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간 허용 한도를 넘어섰고, 심한 경우 최고 37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후쿠시마현은 이다테무라 등 3개 지역 주민 1,730명을 대상으로 지진 직후 넉 달 동안의 방사능 피폭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이 1밀리시버트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1밀리시버트는 국제 방사선 방호 위원회가 정한 연간 허용 한도입니다.
방사능에 피폭된 주민들 가운데는 피폭량이 연간 허용치의 37배인 37밀리시버트나 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방사능 피폭량이 높게 나타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집 밖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외부 피폭량 실태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 이 수치는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 주민의 평균 외부 피폭치인 20~30밀리시버트 보다는 크게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앞으로 30년간 주민들의 피폭정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