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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 시영아파트 고층 허용…재건축 볕 드나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12.09 07:48|수정 : 2011.12.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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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죠?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를 통과했습니다. 고층 아파트로 신축되는데, 푹 가라앉은 재건축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가락 시영 일대 40만 5천여㎡의 정비구역 용도를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시켰습니다.

이로써 용적률이 최대 285%까지 늘어나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70동, 8천9백3가구를 신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규모 고층 단지 건설로 조합원 부담금이 그만큼 줄게 돼 사업성이 높아진 겁니다.

가구 수가 늘어난 만큼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장기 전세주택 규모도 전보다 959가구 늘어난 1,179가구로 확대됐습니다.

[이효수/서울시 주택본부장 :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이 기존의 틀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려운 서민계층한테 이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또 되고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건축 시장에 활기를 주겠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특히 둔촌 주공과 잠실주공 5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경우에도 가락 시영과 같은 방향으로 사업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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