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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검진에서 혈변이 발견됐다는 70대 남성입니다.
검사 결과 대장암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장암 수술 환자 : 아, 후회스럽죠. 조금 일찍 왔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안 되고, (작은) 종양으로 끝나지 않았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식도나 위장, 십이지장 같은 상부 위장관에서의 출혈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변은 검은 색으로 변합니다.
[정승규/외과 전문의 : 상부 위장관에서 위암이나 위궤양 등 어떤 특정 병변이 있어 출혈을 하게 되면 피 속의 헤모글로빈이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색깔이 검은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반면에 대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검붉은색이나 선홍색 혈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형규/외과 전문의 : 대장암이라든가 직장암, 치질, 용종, 게실, 궤양성 대장염이 있을 때 항문으로 출혈이 되게 됩니다. 항문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선홍색으로 나오고, 항문에서 먼 대장일수록 검붉은 색을 띠게 됩니다.]
실제로 혈변이 있는 사람 1,613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가 대장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특히 3%인 49명은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분변잠혈반응검사입니다.
이 검사법은 그러나 대장암을 1차로 찾아내는 데는 의미가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대장암이 늘어나는 50대부터는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와 함께, 3년에서 5년에 한번 정도는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 내시경 검사 뿐 아니라 위 내시경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 나오는 원인의 절반 정도는 대장이 아니라 위나 식도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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