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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전격 경질…'밀실 해임' 비판도

김형열 기자

입력 : 2011.12.08 07:26|수정 : 2011.12.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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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습니다. 성적이 나빠선데 "밀실 해임이다" 이런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출범한 조광래호가 1년 5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월드컵 3차예선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실망스런 경기력을 이유로 조광래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 2대 1,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월드컵 3차예선에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내년 2월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 자력으로 최종 예선행이 가능합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기술위원회가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감독 경질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임 감독으로 국내외 사령탑들을 모두 검토 중인 가운데 국내파에서는 최근 3년간 전북을 2번이나 K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우리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고트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조 감독의 경질은 월드컵을 위한 '극약 처방'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술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축구협회 고위층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점에서 파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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