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 형사4부는 김종필 전 총리가 떨어뜨린 1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를 훔친 혐의로 김 전 총리의 수행비서 39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신당동의 김 전 총리의 자택 2층 거실에서 양도성예금증서 1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 아들의 도난 신고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김 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자판기업체 직원 30살 황 모씨가 이 증서를 사용해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인물을수사해 김 씨로부터 자백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훔친 양도성 예금증서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김 씨와 황 씨가 공모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잠적한 황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최근 수행비서로 채용된 김 씨는 7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서 "집 주인은 돈 많은 할아버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