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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돈줄 빨간불…EFSF 신용 강등 경고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12.07 07:48|수정 : 2011.12.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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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평가사 S&P가 유럽 재정안정 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구제금융의 금고조차 마냥 안전한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의 핵심 자금줄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위험해졌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이 공동 출자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은 그동안 독일과 프랑스 등 6개의 트리플 A 신용등급 국가들 덕에 자동으로 트리플 A 등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런데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 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로존 주요국가들의 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유럽재정안정기금도 한두 단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이탈리아 위기에 대한 대비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어제(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유로존 국가들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대해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프랑스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독일 정부는 독일 경제가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결정을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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