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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숙아들이 생존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가 과포화 상태기 때문에,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가 병상을 찾아 전국을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경북 구미에 사는 김수진 (32세, 여)씨는 28주 만에 갑작스레 조산을 느꼈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에 인큐베이터 병상이 없어서 양수가 터진 채 무려 11시간 동안 전국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36주 만에 조산을 최영임(29세, 여)씨 역시 여러 장애로 시급한 수술이 필요한 미숙아 딸을 낳았지만, 지방에 병상과 전문의가 없어 4시간 거리의 대학병원에서 겨우 딸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고령 임산부와 인공수정을 통한 쌍둥이의 증가로 미숙아의 (임신주수 37주 미만. 2.5Kg 미만) 수는 느는 반면, 미숙아를 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 개수와 산부인과 의사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낮은 보험수가로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한 대당 1억에 가까운 적자가 나자 병원에서는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설치를 기피하고, 의료분쟁을 피해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전공의수가 줄어들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미숙아와 산모에게 떠넘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인 만큼, 병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는 미숙아 출산 체계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이에 <현장21>은 출산장려책을 역행하는 한국의 미숙아 치료 체계의 시설, 운영, 인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